적적한 토요일이 왔다 아침에 빨래널고 밥먹고 멀 할까 고민하다가
고구려 왕족이 건너가서 마을을 만들고 그 고구려 왕족이 죽자 그왕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기로 했다. 이야기의 발단은 이렇다.
자 소풍 준비물을 우선 챙겼다. 마치 어린이 소풍가는것 처럼 약간 흥분도 됨ㅋㅋ
빵과 과자 음료수 그리고 지도가있는 PDA
내리는역은 코마역이다.고구려에서 구를 뺀 구려역 먼가 인상깊지 않나?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여기서 내리면 겁네 멀다;
코마가와 역에서 내려야된다.하지만 집에선 여기로 가는게 가까워서 걍 여기로 선택했다.
일본 지하철 갈아타는거 귀찮기도하고 돈도 많이 나온다 갈아탈때마다
암튼 지도로 대충 지형을 확인하고 초행길이니 큰길로만 다니자
자전거주차장 주린죠라고 함 우리나라엔없는 모습들
중간에 전철 갈아타려고 내렸다.
일본은 전철이 생활의 일부분이다.
시골에도 전철이있으니 오죽하면 옆에서 같이 일하는 회사사람은 기종도 외운다.
전철역 간판 핸드폰고리, 전철노선도가 줄줄이 표시된 테이프,기종별로 장난감도 나온다.
한노역에서 세이부 치치센을 이용한다.허여멀건한전차
안에 의자에 앉으면 버스처럼 조종실은 물론 앞이 훤히 보이는 전철 보기 좋다
오빠달려!
결국 도착했다 사이타마 한적한 시골에 고구려에 구를 뺀 고마역이라니
일본시골에 이런역이 있다는게 좀 신기하지않은가?
안신기했다면 다음 사진을 봐주시길 바란다. 일본 시골에 이런게 있다.안신기한가?
이것도 안신기하다면 보지말어 ㅡㅡ^
역전 게시판에는 일본말은 물론 한글로도 설명을 해놓았다.
자 이제 PDA를 꺼내들고 찾아가볼까 하고 길을 걷는중 3분정도 걷자 느낌이 이상함.
역전 지도와 PDA지도가 안맞기 시작한다
역시 잘못왔따 ㅡ_ㅡ; 아까전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윗쪽이 북쪽이 아니다.
입구 반대쪽으로 가야된다 역 선로 아래에 지하도가 있다 나중에 알았지만
여기말고 더빨리 가는 길이 있다. 돌아오는길에 찔러가볼까? 하다가 알게되었다.
지나가는 길 주변에 핀 꽃 이름은 모름;;
자 동네를 찍어보자면 이런 시골마을이다.조용하고 한적해보인다.
그런데 왜케 먼거야 여기 걸어도 끝이 안보여 하다가
길가에 발견한건? 무궁화?? 나도 잘모름;;
자 일단 이거 보고 좀 안심함 제대로 가고있긴하구나 하고 생각 약 1km 남았덴다
걷다가 배고파져서 슬슬 꺼내서 먹기 시작했다;;; 배고프면 못참아;;
이태원에서 만든 오차 다 명동에 놀러가니 3000원에 팔고있더구만 여기선 900원 하시겠다.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언덕도 있고 회사생활해서 다리도 영 부실해졌다 ㅡㅡ;
길을 걷던도중 돌상 발견!
일본 옛날 전래동화에 보면
가난한 할아버지가 추운 눈내리는 겨울 삿갓을 팔다가 하나도 안팔리고
돌아오는 도중 돌상이 눈맞는게 안쓰러워서 삿갓을씌어주니
다음날 돌상들이 금은보화를 선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암튼 배고프니 먹자 치킨너겟 빵 치킨들어있다 예네빵은 가격이 한국보다 좀비싼데 비싼만큼 맛있긴하다.
좀 더가니 300미터 왔군 700미터 남았다.
헥헥 드디어 도착 정말 멀다 밑에 글을 보면 하차하란다;;
우선 신사에는 들어가기전 손과 입을 씻는 곳이 있다. 여기도 있다. 오른쪽엔 방법이 나와있다
이 분 예배 볼때 조낸 머라고 하던데 먼말인지 모름 사람이 별로 신사에 없었다 한적함
신사 들어가기전 문 중앙에 현판이 있는데 고려 신사 작게 구가 있어서 고구려 신사라고 돼있다.
그리고 조선인이라고도 왼쪽 상단에 써져있다.
신사문을 들어가면 바로 예배보는곳이 나오는데 이렇게 생겼다 안에가 어두워서 잘안보였음.
예배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와서 예배를 보기시작함.
계단 앞에 보이는 사진 아래부분은 돈 넣는 곳이다 여기에 동전을 넣고 기도를 드린다.
고마신사에 신인 고구려 마지막왕의 아들 약광신에게 기도를 올리면 출세를 한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고이즈미 아저씰 비롯 여러 사람이 다녀갔다고 한다.
역시나 신사다. 잔뜩 소원을 적어서 걸어놨다.
고마신사에 역사 나보다 자세히 알고 있으니 알아서 보시고 감상하시길
여기도 소원을 적어서 종이를 걸어 놓는곳
음 역시 고구려에 대해서 민감한거 같아 태왕사신기 사진도걸려 있고 제품도 판다;
타이오우시신기다. 일본발음으로 ㅋㅋ
고마 신사안내
왼쪽은 옛날 타입이라면 오른쪽은 신식타입이다 여기계단을 올라가서 예배신청을 하면 중간에 다리를 통해서 예배보는곳으로 들어갈수있다.
네코짱이있길래 꾸그리고 사진좀찍을려고했는데 쭈그리면 일어나서 다가온다;; 무서워;; 오지마;;
신사에 기념품들 이거말고 더있지만 지면관계상 생략